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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드라마

개봉일 : 2019.10.23

감독 : 김도영

출연 : 정유미(지영), 공유(대현)

등급 [국내] 12세 관람가

 

현시대를 살아가는 며느리 김지영

어느 평범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인 대현, 대현에게는 남모를 비밀이자 걱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편 대현의 아내 지영 은퇴 직후, 딸 하나를 두고 전업주부의 삶을 살아갑니다. 저녁식사 자리 지영의 아픈 손목에 대한 내용으로 대화를 하던 중 대현은 아내 지영이 걱정돼 명절에 여행을 가자고 제안합니다. 지영은 시어머니에게 혼나려고 그런 소리하냐며 단번에 대현의 말을 자릅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아내를 위해 명절에 내려가지 않으려 했던 대현은 결국 명절을 맞이하여 시댁에 방문하게 됩니다. 지영은 시댁 제사 음식 준비로 하루 종일 계속 일을 하였고, 다음날, 새벽부터 다시 명절 준비 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벽에 나와 일손을 거들려는 지영에게 시어머니는 깜짝 선물을 줍니다. 선물은 부산은행 판촉물로 나온 앞치마였습니다. 지영은 선물을 받고 싫은 내색 없이 시어머니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합니다. 잠시 후 시누이가 오게 되고, 시댁에는 오손도손 웃음꽃이 가득한 가족들만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영의 가사들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영은 갑자기 '사부인', '제 딸' 알 수 없는 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대현은 급히 지영을 대리고 집을 나섭니다. 다음날 지영은 기억이 나지 않는지 어머님이 왜 음식을 싸주시지 않았는지 대현에게 물어봅니다. 단순 피로로 인한 행동이라 보기 힘든 지영의 기이 했던 행동에 대현은 그냥 자기가 싸주지 말라고 했다며 둘러됩니다. 대현은 지영이 산후 우울증에 걸린 게 아닌지, 인터넷을 찾아보며 많은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날 밤, 지영이 혼자 식탁에 앉아 맥주캔을 따는 소리에 잠이 깬 대현은 지영에게 다가가 앉으며 말을 건넵니다. 그때 다시 지영은 알 수 없는 말들을 합니다. 누군가 꼭 빙의된 듯이 말입니다. 자꾸만 다른 사람이 되는 지영 때문에 대현의 가슴은 미어집니다. 지영의 이상 행동에 대현은 정신과를 찾아 상담을 합니다. 의사 선생은 지영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데려와 달라고 제안합니다.

 

지영 자신의 병을 딛고 일어서다.

그러던 어느 날 지영은 자신의 워너비였던 직장상사를 만나기 위해 모처럼 꽃단장을 한 후 외출했습니다. 직장상사와 만나 미팅을 하던 중 지영에게 같이 일을 하자고 제안을 하지만, 지영은 몇 년 동안 경력이 단절된 자신이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복직에 대한 의지가 높았습니다. 결국 복직은 결정되었지만, 맞벌이를 하기에는 어린 딸아이가 문제였습니다. 좀처럼 구해지지 않는 베이비시터 때문에 지영은 걱정이 많습니다. 결국 지영을 위해 대현은 육아 휴직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대현의 육아휴직에 시어머니는 탐탁지 않아합니다. 이후 시어머니는 지영의 엄마(미숙)에게 사실을 털어놓기 위해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받은 지영의 엄마는 지난 명절 얘기를 하며, 딸 지영이 현재 정상이 아니라는 말을 전해 듣게 됩니다. 그 얘기를 전해 들은 지영의 엄마는 부리나케 지영을 찾아옵니다. 갑자기 찾아온 엄마를 보고 무슨 일로 갑자기 찾아왔는지 묻는 지영을 본 엄마는 지영을 달래며, 아무 일 없다고 다독입니다. 그러곤 이내 돌아서려던 찰나 지영은 지영의 엄마 이름 미숙이를 부르며, 다시 빙의가 된 듯 얘기를 합니다. 이번엔 미숙의 엄마를 빙의하듯 말하는 지영에게 미숙은 눈물을 흘리며 오열을 합니다. 다음날 지영은 복직을 하지 않겠다고 김 팀장님께 말한다고 대현에게 말합니다. 대현은 지영의 결정에 다른 방법을 찾자고 제안하지만 딱히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아 지영에게 당분간 더 쉬라고 말을 하는데, 이에 지영은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 그리고 억측에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지영을 보고 대현은 결심을 하게 된 듯, 지영에게 현재 지영 자신의 상태에 대한 사실을 알립니다. 지영은 믿을 리 없었지만, 대현은 찍어놓은 동영상으로 확인을 시켜 줍니다. 그걸 본 지영은 믿을 수 없는 자신을 보고 놀란 듯 자리를 피했다가 생각에 잠긴 후, 이내 결심을 한 듯 다시 대현에게 와 자신의 치료에 대한 의지를 밝힙니다. 그런 지영을 보고 대현은 지영을 안심시킵니다. 지영도 자신의 아픈 모습을 보고 힘들었을 대현을 위로하는데, 대현은 참아 왔던 눈물을 보입니다. 다음날 지영은 팀장님을 찾아가 복직이 힘들 거 같다는 말을 전합니다. 팀장의 계속된 권유에 지영은 자신이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는 걸 밝히고 다 나으면, 찾아오겠다고 합니다. 정신과에 간 지영은 상담을 받으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설명합니다. 자신은 낙오자라고 설명하는데, 의사 선생님은 그런 지영을 위로합니다. 이후 지영은 가족들의 도움으로 치료를 잘 받고 전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이 됩니다.   

 

같은 시대를 사는 남편으로써.

이 영화를 본지 꽤 되었습니다. 상영 당시 논란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는 영화를 보기 전까지 어떤 내용인지 알지 못한 채 영화를 봤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저는 저희 부부 얘기를 영화로 만들어 놓은 거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놀랐습니다. 특히 명절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등이요. 물론 영화에서의 지영처럼 빙의를 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며느리인 저의 와이프가 겪은 산후 우울증과 아이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등 많이 닮았었습니다. 영화에서 아픈 와이프를 생각하는 대현과 자신이 아픈 걸 보게 된 지영이 남편 대현에게 많이 힘들었겠다는 말을 건네는 순간 저 역시 예전 생각에 많은 눈물을 흘린 기억이 납니다. 누구에게는 이 영화가 많은 과장이 있다고 평가받을 수 있지만 분명 저희에게는 너무나도 많은 공감을 받는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한참을 앉아서 마음을 추스른 후에야 영화관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남편으로써 지영 비슷한 저의 와이프를 누구보다 아끼며,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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