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저희 강아지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잘 놀다가 말이죠... 급한마음에 인근 동물병원을 찾아서 종합검진을 받아보고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심장사상충'에 걸린것 입니다. 올해로 11살 닥스훈트를 키우고 있고, 당시 10살의 나이였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심장사상충 약은 안먹이셨나요?" 였습니다. 저는 심장사상충은 시골이나 밖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에게만 걸리는 병인줄만 알았습니다.
심장사상충 원인
심장사상충은 '모기'에게 강아지가 물리게되어 기생충이 강아지에게 감염되는 증상입니다. 이로인해 유층들이 폐동맥, 심장까지 이동해서 서식한다고 합니다. 유충은 30cm까지 큰다고 합니다. 이런 유충들이 폐혈관 및 폐조직에 심한 손상을 주어 심하면 강아지가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의사선생님이 심장사상충에 관한 사진을 보여 주셨는데 정말로 끔찍했습니다. 그런 유충들이 저희 강아지 몸속에 있다는 생각에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 증상
강아지 심장사상충 질환은 보통 4기로 나눕니다. 진행도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 증상은 모든 강아지한테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고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늦게는 수년이 지나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 강아지의 증상은 기침을 많이 했고, 가끔 구토도 했습니다. 워낙 식욕이 좋은 아이이다 보니 식욕감퇴증상은 따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겪게 되어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정밀 검진후 저희 강아지 심장 사진을 보고 의사선생님은 2기에서 3기 정도 된다고 하셨습니다.ㅠㅠ 퇴근하고 오면 자기 아픈것도 모르고 좋다고 와서 꼬리치는 모습을 생각하니 많이 안쓰럽더라구요...
심장사상충 치료
1~3기는 약물치료로 진행을 하고, 4기는 약물치료가 불가할 정도로 유충들이 큰상태라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술자체도 쉬운 수술이 아니고 강아지한테도 위험한 수술이라고 합니다.
저희 강아지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를 약3달간 병행하였고, 6개월뒤에 성충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성충검사에서 성충이 보이면 다시 치료를 재반복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저희와 강아지 모두 힘든 시간이었기에 다시 치료를 하지 않길 기도하고 또 기도 했습니다.
검사결과 정말정말 다행히도 성충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치료가 끝났다는 의사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몇번을 한지 모르겠네요ㅠㅠ
위 사진은 작년 심장사상충 치료기간중 맞게된 저희 강아지 10번째 생일사진 입니다.
심장사상충 예방
2기에서 3기 사이인 저희 강아지도 치료기간동안 정말 힘들어했고, 그걸 지켜보는 저희또한 많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방이 굉장히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심장사상충 약은 보통 두가지로 먹이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구분며, 시중에서 쉽게 구할수 있습니다.먹이는 약은 한달에 한번 사료와 함께 먹이면 되며,약을 복용함으로써 예방을 할수 있습니다.
바르는 약도 한달에 한번 목뒤에 발라야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강아지가 약을 핥지 못하게 하기위함 이라고 하네요. 집에 어린아이가 있는경우는 바르는 약보다는 먹는 약을 추천드립니다. 어린아이가 강아지를 많이 만지게 되니 바르는 약보다는 먹는 약을 추천드립니다.
심장사상충 치료후 느낀점
저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심장사상충의 감염원인도 정확히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 "도심에 살고 아파트에 사니깐 우리 강아지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이 하마터면 큰화를 부를뻔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예방에 힘써 주셔서 저희 강아지처럼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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